새 자전거의 느낌으로 돌아가자, 체인 청소와 윤활


2014-05-19(월) 다음 모바일 메인화면에 이 글이 소개되었습니다.^^


체인 청소? 자전거 그냥 타면 되는거 아닌가?

자전거를 타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평생 체인 청소는 커녕 체인 오일이 뭔지도 모른채 자전거를 탄다. 자전거를 타면 탈수록 불쾌한 소음이 발생하면서 변속 트러블이 발생하기 시작한다. 변속 트러블이 라이딩을 방해할 수준이 되어서야 샵을 방문하지만 이미 체인 청소 시기는 한참 지나친 상태! 체인과 카세트 코그, 크랭크 체인링까지 교체해야 하는 끔찍한 상황을 경험하게 된다. 체인 청소와 윤활은 자전거 관리에 있어 가장 지치는 작업이기도 하지만 구동계의 수명 연장과 함께 페달링의 느낌을 자전거를 처음 장만했을 때의 느낌으로 돌려주는 마법의 작업이기도 하다. 사실 대부분의 라이더가 체인의 수명 때문이라기 보다는 페달링시의 그 특유의 조용하고 깔끔한 느낌이 좋아 체인 청소를 한다고 봐야 한다. 한가한 주말 날잡아 체인을 청소해보자.


준비물은?



체인 청소에 필요한 준비물이다. 분리한 체인을 담을 용기와 세정제이다. 용기는 BIKE-X 체인세척용기(인터넷 최저가 3,720원)를 별도로 구입했다. 체인 청소시 등유가 가장 효과가 좋지만 냄새가 지독하고 처리가 곤란하기 때문에 효과는 덜하지만 부담 없는 오렌지 파워 다용도 세정제(다이소 정찰가 2,000원)를 사용하기로 했다.


체인을 분리하자



새로 장만한지 보름된 로드바이크의 체인 상태이다. 주행거리가 쌓이면서 체인이 흙먼지에 오염된 것이 눈에 보인다. 가운데 보이는 체인링크를 각 모서리마다 반대의 힘을 동시에 주어 분리하자. 손보다는 펜치로 힘을 가하는 것이 분리하기가 훨씬 빠르고 편하다. 체인을 분리하려면 위와 같이 체인링크가 장착된 체인이어야 한다. 체인링크가 없다면 별도의 툴이 필요하다. 최근 출시되는 자전거는 대부분 체인링크가 장착되어 있다.


체인을 세척하자



분리한 체인을 준비한 용기에 담은 후 세정제를 붓고 뚜껑을 닫는다. 아무 생각없이 1분 이상 신나게 흔들자. 이물질이 바닥에 내려앉는 것이 보일 것이다.


구동계를 청소하자



체인만 청소해서는 효과가 없다. 페달링시 체인이 직접 닿으면서 마모되는 각 구동계 부분도 청소해주어야 한다. 체인이 용기 안에서 숙성되는 틈을 타서 부지런히 나머지 구동계를 청소한다. 안쓰는 칫솔에 세정제를 묻혀 조심스럽게 닦아준다.



스프라켓과 뒷변속기 풀리에 이어 크랭크도 청소해준다. 어차피 자전거는 타는 순간 다시 흙먼지가 달라붙기 때문에 먼지 한 톨 없이 너무 깔끔하게 청소할 필요는 없다. 체인이 직접 닿아 마모되는 부분만 깨끗하게 청소하자.



구동계 청소가 끝난 후 용기에서 숙성된 체인을 꺼낸다. 마른 걸레로 가볍게 닦아주면 위와 같이 깨끗하게 변신한 체인을 볼 수 있다. 아직 흐뭇해하기는 이르다. 또다는 고행이라 할 수 있는 체인 윤활이 남았다.


마지막 단계, 체인 윤활



체인 오일로 사용할 자동차에 쓰이는 수동기어오일이다. 원래는 CHAIN-L(썽이샵에서 15,000원에 판매중)을 사용하지만 어디에 둔지 기억을 못해서 급하게 대체했다. 자전거 전용 오일은 아니지만 습식의 성향을 가진 효과가 괜찮은 오일이다. 체인을 장착하고 체인 롤러 중앙의 마디마다 한방울씩 도포한다.



체인 장착과 윤활이 끝난 후의 모습이다. 페달을 돌려 공회전을 해보면 촤르르 하는 소리와 함께 새 자전거 특유의 느낌으로 돌아왔음을 확인할 수 있다.

관련 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