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에 해당되는 글 72건

  1. EBS 입트영, 귀트영으로 영어 공부하기
  2. 흡수율 높은 식물성 캡슐의 나우푸드 구연산 마그네슘 개봉기
  3. 자전거 목차
  4. [후지필름 X-A2] 케이리그 클래식, 3R, FC서울 vs 인천유나이티드 스냅샷 (1)
  5. [후지필름 X-A2] 봄의 시작! 매화, 산수유, 인왕산, 경복궁 스냅샷
  6. 발저림 잘가! 발이 편한 페달, MKS 어반 플랫폼 사용기 (3)
  7. 카메라 렌즈의 손떨림 보정(OIS) 기능에서 스탑의 의미
  8. [후지필름 X-A2, 50-230] 달 망원 촬영
  9. [후지필름 X-A2, 50-230] 어린이대공원 동물원 출사
  10. 결과물로 승부하는 카메라, 후지필름 X-A2 개봉기 및 사용기

EBS 입트영, 귀트영으로 영어 공부하기

개요

직장 생활을 하다보면 야근에 치이고 회식에 치여 매년 다짐만 하는 영어 공부는 잊게 된다. 절박하지 않으니 독하게 동기부여가 될리 없다. 그러던 중 얼마전 장기 미국 출장을 다녀오면서 영어 공부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 보다 정확히 표현하면 한국과는 차원이 다른 미국의 선진적인 직장문화(라고 쓰고 칼퇴 문화라고 읽는다.)를 접하고 미국 현지 회사에 정직원으로 일하고 싶다는 욕심이 벌컥 생겼다. 한국에 돌아온 후로 어학원 강의를 찾아보다가 직장인으로서 매일 퇴근하고 꾸준히 할 수 있는 방법으로 검증된 EBS 영어 강의를 선택하게 되었다.

EBS어학FM 설치하기

EBS의 어학 강의는 기본적으로 서점에서 교재를 구매하고 매일 제 시간에 라디오 방송을 듣는 것이다. 하지만 언제 어디서나 공부할 수 있는 접근성과 반복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앱을 설치했다. 아래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기준이다.

  • Play 스토어(Play Store)에서 EBS어학FM 앱을 설치한다.
  • 앱으로 제공되는 영어 강의는 아래와 같다.
    • 입이 트이는 영어(입트영)
    • 귀가 트이는 영어(귀트영)
    • Easy English
    • Power English
    • 김과장 비즈니스 영어로 날다
    • Easy Writing
    • 김대균 토익킹
    • TOEIC SPEAKING
    • 포켓 English

  • 각 강의는 월 단위로 구매가 가능하다. 2016년 12월 현재 기준으로 강의 구매는 4,500원, 강의+교재 구매는 11,200원이다.
  • 교재 구매는 2016년 12월부터 새로 추가된 서비스이다. 오프라인 교재가 그대로 벡터 방식의 PDF로 제공되는 것으로 시중의 다른 앱들이 제공하는 인터렉티브한 UI를 기대하면 실망할 것이다.
  • 한 번 구매한 강의는 평생 이용이 가능하다. 다만, 강의를 구매한 스토어와 계정이 일치해야 한다.

선택과 집중

  • EBS어학FM의 각 영어 강의는 휴일(빨간 날)을 제외하고 매일 새로운 강의가 올라온다. 언어의 천재가 아닌 이상 사람이 하루에 소화할 수 있는 양에는 한계가 있다. 차라리 선택과 집중을 하는 편이 효율적이다.
  • 직장인들은 야근과 회식에 치여 매일 영어 공부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 일단 입이 트이는 영어(입트영)부터 시작하자. 욕심내지 말고 교재의 하루 분량을 크게 소리내어 읽고 우리말로 해석하는 과정(문장구역)을 머리 속에 외워질 때까지 반복한다. 눈으로만 읽지 말고 크게 소리내어 읽는 것이 중요하다.
  • 하루에 입트영 하루치를 소화하고 여유가 된다면 다음으로 추천하는 것은 귀가 트이는 영어(귀트영)이다. 공부 방법은 앞과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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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입트영, 귀트영으로 영어 공부하기  (0) 2016.12.18

흡수율 높은 식물성 캡슐의 나우푸드 구연산 마그네슘 개봉기

개요

만성적인 야근과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직장인에게 마그네슘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 미네랄이 되었다. 수년전 잦은 야근으로 전에 없던 눈 밑 떨림 현상과 불면증, 빈뇨 증상을 겪고 인터넷을 열심히 조사해보다 마그네슘의 효능을 알게 되었고 지금까지 꾸준히 복용하고 있다. 이번 글에서는 이번에 새로 구입한 나우푸드 구연산 마그네슘(식물성 캡슐 120정) 제품을 소개하고자 한다.

마그네슘의 효능

마그네슘의 효능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우리집 주치의 자연의학의 저자 이경원 박사의 아래 글을 추천한다.

외관

아래는 이번에 구매한 나우푸드 구연산 마그네슘(식물성 캡슐 120정)의 외관이다.



  • 구매는 쿠팡직구를 이용하였다. 해외직구라고 하면 일주일 이상을 기다리던 과거와 달리 정말 빠른 배송에 놀랐다. 주문일로부터 배송까지 4일이 소요되었다. 구매가는 개당 10,200원에 여러 개를 구매하여 배송비 무료 혜택을 받았다.
  • 앞면에 큰 글자로 쓰여진 Magnesium Citrate구연산 마그네슘을 의미한다. 구연산 마그네슘은 시중에 흔히 유통되는 산화 마그네슘(Magnesium Oxide)에 비해 흡수율이 좋고 부작용이 적어서 인기가 많다. 산화 마그네슘 섭취시 부작용은 설사 증상이 있다. 혹시 적정량 이하의 마그네슘을 복용하고도 설사를 경험해 봤다면 구연산 마그네슘 구매를 추천한다.
  • 뒷면의 성분표 또한 Magnesium(from Magnesium Citrate) 문구로 구연산 마그네슘 임을 확인할 수 있다.(산화 마그네슘의 경우 Magnesium(from Magnesium Oxide)라고 표기되어 있다.

개봉

제품을 개봉한 모습이다.



  • 제품은 총 120정의 캡슐로 구성되었으며 1일 권장 복용량은 3정으로 40일을 복용할 수 있다. 식물성 캡슐이라 소화가 빠르고 몸에 부담도 없다. 복용하기 가장 적당한 시기는 밤에 잠에 들기 전이다.

후기

40일간 복용 후 사용기를 갱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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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목차  (0) 2016.07.31

[후지필름 X-A2] 케이리그 클래식, 3R, FC서울 vs 인천유나이티드 스냅샷

케이리그, 옛날의 그 케이리그가 아니다!

나는 조기축구, 풋살을 즐기고 유럽축구를 즐겨 보던 열혈 축구 팬이다. 한가지 부끄러운 고백을 하자면 한 때(한 10년 전 이야기이다.) 케이리그는 돈주고 보기 아깝다고 생각하던 시절이 있었다. 아마 TV로 보던 화려하던 유럽 축구에 비해 단조롭고 관중석이 텅 빈 케이리그의 괴리감이 크게 작용했을 것이다. 그런 편견 속에 축구 경기 관람도 외국 클럽팀이 내한하는 피스컵 등만 골라 봤었다. 나이가 들어 먹고 사느라 한참 축구를 잊고 사는 동안 케이리그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어느새 모든 케이리그 팀이 유스팀을 운영하게 됬으며 클래식과 챌린지로 리그가 나뉘어 많은 드라마가 써지고 많은 스타들이 탄생하고 있었다. 최근 내 마음을 사로 잡은건 무명으로 챌린지 리그를 평정하고 클래식에서 활약 중인 브라질 용병 아드리아노였다. 그 아드로이노를 보기 위해 2016-04-02 케이리그 클래식 3라운드, FC서울 vs 인천유나이티드의 경기를 예매했다.

스냅샷

아래 스냅샷들은 모두 후지필름 X-A2로 촬영된, 보정 없이 리사이즈만 한 원본 사진이다. 서울월드컵경기장 F블럭에서 촬영했다.




벚꽃연금 아니 벚꽃엔딩이 스피커에서 흘러 나오며 서울월드컵경기장은 봄 냄새가 물씬하다.




경기 시작 전 양팀 선수들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가난한 시민구단과 재벌 기업이 후원하는 빵빵한 스쿼드의 강팀의 대결이다. 특별히 응원하는 팀이 없는 나로서는 은근히 인천유나이티드가 언더독의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




경기 시작 전 FC서울의 에이스인 박주영데얀이 몸을 풀고 있다. 케이리그 특급 공격수 데얀의 플레이는 볼 때마다 눈이 즐거워 기대가 된다.




이영표와 더불어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유명한 박주영이 기도를 하고 있다.




경기 시작 전 부심의 모습이다.




FC 서울 신진호가 경기 중 충돌로 괴로워하고 있다. 신진호는 오늘 경기 내내 가볍고 날쌘 몸놀림으로 FC서울의 사이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어 줬다.




경기 시작 후 얼마 되지 않아 FC 서울이 얻어낸 페널티 킥을 박주영의 성공시키는 모습이다. 초반부터 점유율을 높이며 경기를 지배하던 FC서울은 이 골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한다.




FC 서울의 골키퍼 유상훈, 팀이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면서 상대적으로 한가한 모습이다.




패스할 곳이 없어 고립된 플레이를 하다 뺏기는 것을 반복하던 인천유나이티드의 공격이다. 케이리그 최강의 센터백 철인 오스마르가 버티는 FC 서울의 쓰리백은 인천에게 버거워 보였다. 오스마르는 빠르지는 않지만 경기 내내 노련하게 경기를 완급조절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한때 아시아를 쌈싸먹던 스트라이커였던 FC서울 최용수 감독이다. 경기 내내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몇년 간의 시행착오 끝에 형님 리더쉽으로 대표되는 그의 지도력은 완전히 팀에 녹아든 것 같았다.




후반전 시작을 앞두고 인천유나이티드 선수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오늘 경기에서 선수 개개인의 피지컬은 상당히 좋아보였지만 시종일관 단조로운 뻥축구로 강렬한 인상을 주지 못했다.




후반전 시작 전 데얀과 박주영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밀집 공간에서의 데얀과 박주영의 원터치 패스에서 시작되는 날카로운 공격에 인천은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다.




공간으로 파고드는 박주영과 이를 저지하려는 유재호이다.




인천의 수비 라인 사이에서 지속적으로 인천의 골문을 위협하던 박주영과 데얀이다.




다카하기의 멋진 돌파에 이은 어시스트로 박주영이 결승골! 2-0으로 FC서울이 앞서간다. 다카하기에게 포옹하러 가는 박주영의 모습이다.




홈팀 FC서울에 비해 초라했지만 열정적으로 응원하던 인천유나이티드 서포터의 모습이다.




결승골 어시스트 후 한결 여유가 느껴지던 다카하기. 케이리그의 아시아 쿼터 도입의 수혜자이다. 존재감이 강한 스타일은 아니었지만 상당히 똑똑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2014 케이리그 챌린지 득점왕이자 최근 케이리그 클래식에서 가장 핫한 공격수 아드리아노가 데얀과 교체되어 그라운드에 들어왔다. AFC 챔피언스리그 참가 일정을 고려한 교체 출장일 것이다.




인천에게 좀처럼 돌파구가 보이지 않자 짜증이 났는지 유재호가 박주영의 옷을 잡아 방해한다. 대수롭지 않아 하는 무표정한 박주영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유럽에서 실망스런 행보를 보여주었지만 케이리그에서의 박주영은 용병들과 동급 혹은 그 이상의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인천유나이티드 요니치가 공격을 전개하고 있다.




아드리아노는 특급 공격수 답게 브라질리언 특유의 리듬과 탄력으로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결국 팀의 3번째 골 득점!




황소를 연상시키는 왕성환 활동량으로 인천유나이드의 중원을 책임 졌지만 역부족이었던 캡틴 송제헌. 결국 추가시간에 멋진 만회골을 성공한다.




3-1 홈 경기 승리를 자축하며 팬들에게 인사하는 FC서울. 추가골을 기록한 아드리아노 뒤로 케이리그의 전설적인 수비수 아디가 보인다. 현재 FC서울의 코치로 활동 중이다.




팬들에게 미소짓는 데얀, 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센스 넘치는 날카로운 원터치 패스와 위치 선정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팬들에게 인사하는 FC서울 선수단, 이번 시즌 라이벌 수원, 전북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까? 이번 시즌이 기대된다.




선수, 브이걸, 관중이 한데 어우러져 승리를 축하하고 있다. 입장료가 아깝지 않은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준 선수들에게 박수를!




경기 내내 부부젤라를 불던 귀여운 어린이, 오랜만에 찾은 케이리그는 가족이 함께 즐기는 하나의 문화가 되어 있었다.




 경기가 끝나고도 경기장을 떠나지 않은 FC서울의 서포터들, 뜨거운 응원으로 홈 팀의 승리를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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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필름 X-A2] 봄의 시작! 매화, 산수유, 인왕산, 경복궁 스냅샷

봄이 오다!

매서웠던 꽃샘 추위를 지나 드디어 봄이 왔다! 공식적으로 봄의 시작이 과연 언제일까? 봄의 시작은 정확하게 정의된 것이 없다. 우리와 같은 북반구에 위치한 서양 국가들은 3월 21일 춘분을 봄의 시작으로 여긴다. 올해는 제법 비슷한 시기에 봄이 시작된 것 같다. 자전거 라이더로서 봄은 자전거 여행의 황금기라고 생각한다. 달력의 11주차에 해당하는 시기 사진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남쪽 지방부터 꽃 사진이 올라오면서 봄이 오는 것이 느껴지던 2016-03-19 주말, 카메라를 들고 봄 나들이에 나섰다.

스냅샷

아래 스냅샷들은 모두 후지필름 X-A2로 촬영된, 보정 없이 리사이즈만 한 원본 사진이다.


봄 나들이의 첫 코스,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뒤 쉼터에 핀 봄의 전령사 산수유이다.


봄의 전령사는 산수유만 있는가? 매화도 꽃봉우리를 열기 시작했다.


광화문을 지나 인왕산으로 향했다. 인왕산은 벌써 생명의 소리가 넘친다. 망원 렌즈로 가지에 앉은 까치를 촬영했다.


인왕산에서 바라본 경복궁 근정전의 모습이다. 날씨가 맑지 않아 선명하지는 않지만 관광객들의 모습이 보인다.


인왕산 자락길을 따라 내려오는 길에 황학정 국궁전시관에서 동호인들의 활 솜씨를 구경했다. 포물선을 그리며 바람을 따라 굉장히 먼 거리에 있는 과녁에 맞는 모습이 굉장히 멋졌다.


망원 렌즈로 과녁을 촬영했다. 화살이 과녁에 맞으면 신호등 같이 생긴 등에 불이 들어온다. 동호인들에게는 불이 들어오는 것이 볼링의 스트라이크와 같은 쾌감을 느끼게 해줄 것 같다.




인왕산에서 내려와 경복궁에 도착했다. 날씨가 흐려 청명한 하늘을 찍지 못한 것이 아쉽다. 경복궁 입장료는 성인 3,000원이다. 종로구민의 경우 신분증을 제시하면 50% 할인 받아 1,500원에 입장할 수 있다. 커피 한잔 값도 안되는 가격으로 서울 한복판 고궁에서 고요를 만끽할 수 있다는 것은 축복이 아닌가 싶다.


예쁜 한복을 입고 셀카봉으로 사진을 찍는 어린 친구들이다. 작년 전주한옥마을을 방문했을 때도 느꼈지만 젊은 세대가 자발적으로 한복을 입고 고궁으로 나들이를 오는 것이 최근 하나의 유행이 된 것 같다. 노랑 머리 염색, 걷다가 넘어질 것 같은 힙합 바지, 짧은 교복 치마 등 젊은 세대를 대표하는 유행은 많았지만 요즘 들어 가장 흐뭇하게 바라보게 되는 유행이 아닐까 싶다. 역시 문화는 나라에서 강제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경복궁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의 재미있는 포즈를 순간 캐치했다. 마치 인도군의 퍼레이드를 보는 것 같다. 봄을 맞은 경복궁은 정말 많은 외국인 관광객으로 붐비었다. 한국 속의 외국 같은 분위기가 인사동과 더불어 보는 재미를 선사한다.


경복궁 야경 사진의 단골 손님인 경회루이다. 왕과 신하들만 만끽할 수 있었던 장소였겠지만 경복궁 곳곳을 둘러 보며 시각적으로 느껴지는 분위기와 여유가 일품이었다. 1년이면 최첨단 아파트가 뚝딱 지어지는 편리한 시대에 살고 있지만 어떤 면에서 현대 우리나라의 건축은 퇴보했다는 생각도 든다.


경회루 연못의 잉어들이다. 물이 생각보다 맑았다. 월요일부터 직장에 출근하여 전투(?)를 치를 생각을 하니 잉어들이 부러워진다.


경복궁에 핀 매화, 꽃보다 아직 피지 않은 꽃봉우리가 많은 것이 이제 막 봄이 시작되었음을 알려준다.


관광객으로 가득찬 경복궁도 구석 구석을 둘러보면 인적이 없는 아늑한 곳도 많았다. 잠시 마루에 앉아 이 고요함과 편안함을 만끽해본다. 아메리카노 한잔 값도 안되는 입장료로 서울 한복판에서 느끼는 고요함이란! 쉬는 동안 단지 사진 포즈를 취하기 위해 담 위를 밟고 넘으려는 젊은 무리가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문화재는 우리 모두가 함께 지켜가는 것이 아닐까?


순간 포착한 귀여운 꼬마 아이의 모습이다. 패션 센스가 예사롭지 않은 것이 부모님의 사랑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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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저림 잘가! 발이 편한 페달, MKS 어반 플랫폼 사용기

봄이 오다 = 자전거 시즌 개막

예로부터 매화와 산수유는 봄이 왔음을 알리는 전령사라고 했다. 거리에 매화와 산수유가 피었다는 것은 또한 자전거 시즌이 왔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자전거 시즌을 맞이하여 여름이 오기 전까지 봄 냄새를 더 즐겁게 만끽하기 위해 피팅의 필수 요소인 안장과 페달을 새로 장만하여 교체했다. 안장 교체기는 별도의 글로 소개하고 본 글에서는 페달 교체 및 사용기를 남기고자 한다.



자전거에 새 신발 신겨주기


이번에 새로 장만한 MKS 어반 플랫폼(실버)이다. 주로 국내외 픽시 라이더들에게 사랑받는 평페달로 제조사에서는 레이싱 & 스포츠 카테고리에 투어링 용도로 분류하고 있다. 일본에서의 판매가는 4,800엔, 알루미늄 바디에 무게는 310그램, 트리플 실드 베어링으로 손으로 돌려보니 페달의 구름성이 매우 부드럽고 경쾌하다. MKS라는 브랜드명은 일본 미카시마 공업의 약자로 자전거 페달(특히 평페달)의 장인으로 통한다. 본 제품의 뒷면에는 MADE IN JAPAN이 각인되어 있다.





기존에 사용하던 웰고 LU-C28(실버) 평페달과의 비교이다. 비슷한 크기에 비슷한 무게를 가졌지만 확실히 눈으로 봐도 어반 플랫폼이 신발과의 접지 면적이 넓음을 알 수 있다. 발꿈치 방향에 위치한 뾰족한 부분은 스핀이라고 하는데 하프클립 또는 토클립 사용자들이 라이딩시 재빨리 자리를 잡아주게 하는 도우미 역할을 한다. 눈치 챘겠지만 어반 플랫폼은 하프클립(또는 토클립) 사용자를 겨냥한 평페달이다. 로드바이크를 타면서도 5년 넘게 클릿을 거부하고 평페달을 고집하는 내 입장에서 안성맞춤인 페달이다.




내 애마인 2014 트리곤 다크니스 SL 105 크랭크에 기존 사용하던 제팔 MT45 하프클립과 함께 장착한 모습이다. 실버 색상의 크랭크라 같은 색상의 어반 플랫폼이 잘 어울린다. 기존 페달을 탈착할 때는 페달 렌치를 자전거 뒷바퀴 방향(크랭크가 공회전하는 방향)으로 힘을 주면 된다. 장착된지 오래된 페달일수록 탈착이 어려운데 계속 힘을 주어 시도하다 보면 어느 순간 허무할 정도로 쉽게 돌아가면서 탈착된다. 장착할 때는 나사산에 구리스(없을 경우 체인 오일도 괜찮다.)를 발라주어야 나중에 탈착시 힘이 들지 않는다. 접지 면적이 넓은 것이 기대감을 가지게 한다.




하프클립을 장착하면 사진과 같이 페달이 항상 아래를 향하게 된다. 하프클립을 오래 사용하면 익숙한 모습이지만 때때로 귀차니즘이 동반되어 땅에 끌린 채 가는 경우도 있어 하프클립에는 항상 상처가 많다. 내 경우 하프클립은 단순히 발 위치를 고정시켜 주는 소모품이라고 생각하기에 큰 신경을 쓰지는 않는 편이다. 그 편이 정신건강에 좋다.




페달 아래에 JAPAN이라는 각인이 인상 깊다.


MKS 어반 플랫폼, 시승 후 느낌은?


MKS 어반 플랫폼으로 페달을 교체 후 애마를 이끌고 봄 냄새가 나기 시작한 중랑천 자전거길을 달려봤다. 구름성은 손으로 돌려봤을 때 이미 결론이 났다. 내가 궁금했던 것은 넓은 접지 면적이 페달링시 발에 끼치는 피로를 얼마나 낮춰 줄 수 있을까 였다. 시승 결과 기존 페달과 비교시 페달이 특별히 크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MTB 계통의 돌기가 달린 우락부락한 평페달들에 비하면 작다는 느낌을 준다. 하지만 라이딩을 하면 할수록 상대적으로 넓은 접지 면적이 안장에 쏠려 있던 부하를 분산시켜 주면서 전체적인 피로도가 확실히 전보다 감소했음이 느껴졌다. 하루 100km 이상의 라이딩을 해봐야 보다 정확한 평가를 내릴 수 있을 것 같지만 첫 느낌은 안락함! 성공적!




갈수록 곡선형 디자인이 트렌드인 로드바이크 시장에서 살짝 투박한 디자인의 페달이지만 내 애마와 제법 조화로운 모양새다. MKS 어반 플랫폼은 나와 같이 평페달을 고집하는 로드바이크 라이더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평페달이다.(본 페달은 이미 픽시 라이더들에게는 가성비가 좋고 편안하기로 유명한 페달이다.)


1개월 사용후기

  • MKS 어반 플랫폼은 사실상 하프클립(또는 토클립) 전용 평페달이다. 한쪽 면 만을 사용할 수 있는 단면 평페달이기 때문에 하프클립을 장착하지 않으면 무게 중심 때문에 발바닥이 닿는 면이 바닥을 향하여 매우 불편하다.
  • 하프클립은 같은 곳에서 제조한 MKS 케이지 클립 쿼터를 추천한다. 같은 회사 제품이기 때문에 착용감이 굉장히 좋고 발의 착탈이 매우 쉽다. 하프클립의 베스트셀러인 제팔 MT45는 궁합이 맞지 않아 추천하지 않는다.
  • 라이딩의 편안함과 효율은 페달, 안장, 핸들바의 종류, 위치, 각도가 모두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결정된다. 본 페달을 사용하면서 편안함과 자유로움이라는 컨셉으로 2014 시마노 프로 콘도르(142mm 와이드) 안장을 패드 바지를 입지 않은 채 라이딩하였는데 전혀 엉덩이 통증을 느낄 수 없어 만족스러웠다.
  • 위 조합으로 1개월 간 라이딩 결과 로드바이크에 있어 최고의 평페달이라고 평가하고 싶다. 구름성, 접지력, 편안함 모두 최고의 만족감을 주었다. 추후 자전거를 기변하더라도 위 조합은 그대로 가져갈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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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렌즈의 손떨림 보정(OIS) 기능에서 스탑의 의미

망원 렌즈의 필수 기능, 손떨림 보정

얼마전 후지필름 X-A2 미러리스 카메라와 XC50-230mm(환산 75~345mm) F4.5-6.7 OIS II 망원 줌 렌즈를 장만하면서 망원 촬영의 재미에 푹 빠져있다. 본 렌즈는 공식적으로 3.5스탑손떨림 보정(OIS) 기능을 지원한다. 손떨림 보정 기능을 끈채 최대 초점 거리로 촬영하면 촬영이 도저히 불가능할 정도의 흔들림을 경험하게 된다. 그만큼 망원 렌즈에는 손떨림 보정 기능이 필수이다. 그렇다면 3.5스탑의 의미는 무엇일까?

손떨림 보정의 이해, 적정 셔터 스피드

본 렌즈의 최대 초점 거리는 230mm로 35mm 환산 345mm에 해당한다. 이 거리에서 흔들림 없는 피사체의 모습을 찍으려면 최소 1/345s의 셔터 스피드가 요구된다. 망원 렌즈에 손떨림 보정 기능이 없다면 이 셔터 스피드가 확보되지 못할 경우 흔들림이 심한 사진을 찍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만약 1스탑의 손떨림 보정 기능이 제공될 경우는? 적정 스피드인 1/345s의 절반인 1/172.5s에서도 흔들림 없는 사진을 찍을 수 있다. 2스탑일 경우는? 1/86.25s에서도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물론 점점 흔들린 사진을 얻을 확률은 높아진다.) 결국 3.5스탑의 경우 1/57.5초까지 적정 셔터 스피드를 보장한다는 의미가 된다. 실제 이러한 손떨림 보정 기능의 도움으로 최대 망원 거리인 환산 345mm에서 삼각대 없이 1/60s으로 선명하게 달을 촬영할 수 있었다.



환산 345mm 초점 거리에서 적정 셔터 스피드보다 빠른 1/137s의 셔터 스피드로 촬영하였음에도 손떨림 보정 기능 덕에 피사체를 선명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


손떨림 보정 기능 설명

손떨림 보정 기능을 흔히 손떨방(손떨림 방지)이라는 축약어로 많이 부르는데 이는 틀린 말이다. 손떨림 방지 기능은 존재하지 않는다. 손떨림을 최소화해주는 보정 기능이 존재할 뿐이다. 손떨림 보정 기능에 대한 명쾌한 설명은 팝코넷별자리물고기 님의 설명으로 대신하고자 한다.


1/60이나 1/30에서 손떨림을 방지할 수 있는 기술은 현존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환산) 초점거리"에 따라 성공 확률을 높여주는 것이지, 특정 셔터 스피드를 보장해주는 것은 아닙니다.

일단, 손떨림을 방지할 수 있다고 알려진 "기본적인 셔터 스피드"를 알아 두셔야 됩니다. 이 기본적인 셔터 스피드는 1/환산 초점거리(초)가 됩니다. 즉, 환산 초점거리가 30mm일때 1/30s에서 안정적인 사진을 얻을 수 있다는 의미가 됩니다.

손떨림 보정은 바로 이러한 "안정적"인 수준보다 셔터 스피드가 느려지는 경우에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1/30s가 안정적인 경우 손떨림 보정 효과가 1스탑이라고 한다면 1/15s에서도 안정적인 사진을 얻을 수 있다는 의미이고, 2스탑이라고 한다면 1/8s에서도 안정적인 사진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와 같이 "특정 셔터 스피드"에서 무조건적인 손떨림 방지가 되는 것이 아님을 아셨다면, 이제 손떨림 보정 효과가 확정적인 것인지 확률적인 것인지 아셔야 합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 드린 "안정적인 셔터 스피드"에서도 흔들림은 경우에 따라 발생할 수 있습니다. 즉, 공식화된 안정적인 셔터 스피드도 "성공 확률"이 높음을 무조건적으로 보정하는 셔터 스피드가 아닙니다. 그렇다면 손떨림 보정 기능 역시 무조건적으로 손떨림을 방지해주지는 않는다는 것을 짐작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손떨림 보정 성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효과적입니다. 대게 1스탑 구간에서는 손떨림 보정 기능이 없는 성공 확률 대비 80~90%를 상회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2스탑 구간에서도 70~80% 이상의 효과를 얻기 쉽습니다. 3스탑에서는 40~70% 수준으로 떨어지며, 4스탑에서는 20~40% 수준으로 떨어진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이 때문에 "최대" 손떨림 보정 효과와 "일반적"인 손떨림 보정 효과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최대 손떨림 보정 효과는 각사에 따라 2.5~5스탑까지 다양하지만 일반적인 손떨림 보정 효과는 1.5~2.5스탑 정도이며, 대개의 경우는 2~3스탑 정도의 보정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즉, 손떨림 보정 기능이 있다면 4배 느린 셔터 스피드에서도 성공적인 사진을 얻을 확률이 높을 것이라는 정도로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 팝코넷 별자리물고기 님, 2008-05-28
-- http://www.popco.net/zboard/view.php?id=com_qna&no=5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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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필름 X-A2, 50-230] 달 망원 촬영

지구를 돌고 있는 유일한 벗 달

달은 지구를 돌고 있는 유일한 자연 위성이다. 원시 이래 인류의 무한한 상상력의 대상이기도 하다. 사진 찍기를 좋아하는 사람 치고 달을 안 찍어본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폰카나 미러리스 카메라에 흔한 번들 렌즈의 조합으로는 달은 동그랗고 새하얀 호빵처럼 찍힐 뿐이다. 제대로 달을 찍으려면 망원 렌즈가 필수이다. 한 때 단지 달을 찍고 싶다는 이유로 최대 600mm 망원 줌 기능을 가진 파나소닉 DMC-FZ300 하이엔드 카메라 구매를 고민한 적이 있을 정도로 마음 한 켠에 달을 찍고 싶은 욕구가 자리잡고 있었는데 마침 후지필름 X-A2를 장만하면서 번들 렌즈로 같이 구매한 XC50-230mm(환산 75~345mm) F4.5-6.7 OIS II 망원 줌 렌즈로 달을 촬영해봤다.

X-A2, 230mm 촬영 사진

2016-03-17 늦은 밤, 달의 위상이 상현에서 보름달로 가는 중간 시기 달을 촬영하였다. 촬영 모드는 기본 세팅에서 프로그램 AE, 스팟 측광으로 설정 후 삼각대 없이 손떨림 보정(OIS) 기능을 켜고 촬영했다. 아래는 무보정에 리사이즈 없이 크롭만 한 사진이다. 셔터 스피드가 짧은 순서로 나열해봤다. David Bowie - Space Oddity를 배경음악을 틀어놓고 감상해보자~



[ 감도: ISO200, 셔터 스피드: 1/45s, 조리개: F6.73, 초점 거리: 230mm(환산 345mm) ]




[ 감도: ISO200, 셔터 스피드: 1/64s, 조리개: F6.73, 초점 거리: 230mm(환산 345mm) ]




[ 감도: ISO200, 셔터 스피드: 1/74s, 조리개: F6.73, 초점 거리: 230mm(환산 345mm) ]




[ 감도: ISO200, 셔터 스피드: 1/104s, 조리개: F6.73, 초점 거리: 230mm(환산 345mm) ]




[ 감도: ISO200, 셔터 스피드: 1/194s, 조리개: F6.73, 초점 거리: 230mm(환산 345mm) ]




[ 감도: ISO200, 셔터 스피드: 1/399s, 조리개: F6.73, 초점 거리: 230mm(환산 345mm) ]


2016-03-21 늦은 밤, 보름달이 되기 2일 전 다시 촬영하였다. 확실히 보름달에 다가갈수록 크레이터의 입체감이 사라져서 밋밋한 느낌이 있다. 남반구에 수박의 꼭지를 연상시키는 티코 분화구(Tycho Crater)가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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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필름 X-A2, 50-230] 어린이대공원 동물원 출사

어린이대공원으로 떠나보자

자전거와 카메라의 공통점이라면 무엇일까? 첫째는 지출액과 만족도가 정비례하다는 것이고 둘째는 제아무리 비싼 장비라도 사용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좋은 카메라는 사진을 찍고 싶은 순간에 내 목에 걸려 있는 카메라이다. 항상 내 곁에 있으려면 가벼워야 한다. 이미 DSLR의 기계적 성능이 정점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보다 가볍고 휴대성이 좋은 미러리스(또는 하이엔드) 카메라가 꾸준히 팔리는 이유일테다. 아직 꽃이 피기에는 꽤 쌀쌀했던 2016-03-12, 얼마전 구매한 후지필름 X-A2 미러리스 카메라와 50-230mm 번들 망원 렌즈를 테스트할 겸 어린이대공원 동물원 출사에 나섰다.

X-A2, 50-230mm 촬영 사진

사진빨이 잘 받는 파란 하늘과 화사한 햇빛 대신 우중충하고 쌀쌀한 날씨였지만 동물원이라는 한정된 공간에 갇힌 동물들의 묘한 감정을 담은 것 같아 의도치 않게 만족스러운 촬영이었다. 카메라와 렌즈의 결과물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자는 목적에 따라 리사이즈를 제외하고는 어떠한 후보정도 하지 않았다. 사진전의 제목은 Freedom!, 배경음악으로 Detektivbyran - E18을 들으며 한껏 감정에 취해 감상해보자.





꽃사슴이다. 조금은 무기력(?)한 모습으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이다.




우연히 촬영한 참새이다. 초점이 살짝 흔들렸는데 이렇게 멀리서 새를 찍을 수 있다는 것이 바로 망원 렌즈의 장점이다.






작은발톱수달이다. 장난기가 많아 보였는데 참 야무지게도 생겼다.







미어캣이다. 다큐멘터리에서 보던 그대로였다. 좁은 우리 안에서 끊임없이 움직이며 경계를 서는 듯한 모습이 흥미로우면서도 한편으로는 답답하지는 않을까 걱정되었다. 너무 활동적이라 촬영이 가장 힘들었다. 스포츠 모드로 설정하고 셔터를 연신 눌러댔다.




아누비스 개코 원숭이 새끼이다. 촬영하다 눈이 마주쳤다. 녀석은 평생 동물원의 작은 울타리 안에서 살아가는 운명일까? 나이가 드니 별 생각이 다 든다.






아누비스 개코 원숭이 우두머리로 추정되는 녀석이다. 한 눈에 봐도 노장의 포스가 느껴졌다. 얼굴 표정과 행동 하나 하나가 흥미로웠다.





돼지꼬리 원숭이이다. 새끼와 어미가 아닐까 싶다. 인간과 같은 영장류인지라 이런 모습은 유독 짠하다.






철장에 갇힌 원숭이들을 보면서 마음이 불편했다. 아이들에게 먹이를 던지는 것을 허락하는 것이 장차 동물에 대한 가치관에 악영향을 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의약 실험용으로 쓰이고 죽는 원숭이들을 생각하면 오히려 행운이라고 봐야 할까?




왠지 낙천적일 것 같은 인상의 과나코이다.




뿔이 참 멋있었던 야생 산양 무플론이다.






2016-03-05 국내 최초로 선보인 알파카 암수 한쌍이다. 관람객의 사랑을 독차지했는데 가만히 있는데도 계속 웃고 있는 것 같은 저 표정이 재밌었다. 얌전하여 촬영이 수월했다. 세상에 단 둘만 있는데 사이가 안좋으면 어떡할까 괜한 걱정을 해본다.


출사 후기

어린이대공원 동물원은 지하철역(7호선 어린이대공원역) 바로 앞에 위치하여 접근성이 좋은 곳이었다.(더군다나 입장 무료!) 알파카와 같은 정적인 동물부터 미어캣과 같이 끊임없이 움직이는 동적인 동물까지 다양하게 존재하여 카메라와 망원 렌즈의 성능을 테스트하기에 안성맞춤이었다. 후지필름 X-A2의 번들 렌즈인 XC50-230mm(환산 75~345mm) F4.5-6.7 OIS II 망원 줌 렌즈는 훌륭한 결과물을 보여주어 만족스러웠다. F4.5~6.7의 조리개 값은 광량이 부족한 곳에서는 답답한 느낌이 들었지만 빛이 충분한 실외 촬영에서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카메라는 많이 찍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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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물로 승부하는 카메라, 후지필름 X-A2 개봉기 및 사용기

내 인생의 첫 카메라였던 후지필름 X-A1

내 인생의 첫 카메라는 FUJIFILM X-A1이다. 사진에 대한 지식 없이 레트로한 느낌의 겉모습에 반해 질렀던 미러리스 카메라였다. 적당히 가벼운 무게와 별도의 후보정이 필요없는 예쁜 색감이 자전거 여행에 최적인 카메라였다. 자전거 여행을 하다보면 때때로 카메라를 조작하는 시간과 행동이 상당한 부담으로 다가온다. 그런 점에서 다이얼을 고급SR 자동(타사의 AUTO 모드에 해당)에 두고 대충 초점만 맞추고 셔터를 눌러도 예쁜 결과물을 보여주는 X-A1은 점점 내 일상에 스며들었다. 하지만 2014년 화창한 여름, 인왕산 등반 중 절경을 담으려 카메라를 잡는 순간 손에서 놓치면서 절벽 아래로 떨어져 버렸다. 항상 스트랩을 목에 걸고 다녔는데 이 순간만 잠시 스트랩을 푼 상태였다. 참으로 허무한 이별이었다. 인생은 다 그런 것이니 어쩌겠는가... X-A1과의 이별의 아픔을 뒤로 하고 바로 마침 당시 떨이 판매로 화제가 되었던 Canon EOS M을 장만했다. EOS M과 많은 추억을 함께 했지만 결과물을 볼 때마다 X-A1이 그리웠다. 그 특유의 색감을 잊지 못해 매일 잠을 설치다 결국 X-A1의 후속작인 X-A2를 구매해버렸다!

카메라 바디, 렌즈 사진







번들렌즈킷의 모습이다. 좌측은 XC16-50mm(환산 24-75mm) F3.5-5.6 OIS II 줌 렌즈로 손떨림 보정과 오토 매크로 기능을 지원한다. 우측은 XC50-230mm(환산 75~345mm) F4.5-6.7 OIS II 망원 줌 렌즈로 3.5스탑의 손떨림 보정 기능을 제공한다.





X-A2 촬영 샘플

아래 사진은 리사이즈만 한 무보정 촬영 샘플이다.












X-A2 첫 인상, 장점 위주

  • 일단 가볍다! 후지필름은 전통적으로 카메라 바디와 렌즈의 부피를 크게 설계하여 첫 인상이 무겁다는 느낌을 준다. 하지만 막상 들어보면 생각보다 가볍다는 느낌을 받는다. X-A2는 카메라 바디가 350g(배터리, 메모리 카드 포함)이다. 더블렌즈킷 구매시 번들 렌즈는 16-50mm가 195g, 50-230mm가 375g으로 상당히 가볍다. 16-50mm 렌즈를 장착하면 545g으로 여행시 어깨에 걸고 다녀도 그다지 피로감을 주지 않는다.
  • 다분히 주관적이긴 하지만 디자인이 예쁘다! EOS M이 가전기기의 느낌을 주었다면 X-A2는 사진기의 느낌을 준다.
  • 색감이 깡패이다! X-A2는 후지필름이 아닌 소니의 보급형 센서를 사용한 엔트리급 카메라인데도 불구하고 굉장히 후지스러운 색감을 잘 표현해준다. 인물, 실내, 야경 모두 별도의 후보정이 필요 없을 정도로 예쁜 결과물을 보여준다.(전문적으로 표현하면 색재현력이 우수하다.)
  • 고감도(ISO 3200)에서의 노이즈 억제력이 뛰어나다! EOS M이었다면 삼각대 없이는 꺼려지던 빛이 부족한 실내 및 야경도 X-A2는 정말 예쁘게 뽑아준다. 밝을수록 렌즈의 가격이 높아진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번들 렌즈의 낮은 밝기(F3.5)를 고감도의 노이즈 억제력으로 메꿔주는 느낌이다.
  • 셀카 기능이 뛰어나다! 타인과 사물에 대한 관찰에 관심이 많은 여행자 입장에서 셀카 기능은 그저 옵션 정도로 생각했는데 막상 셀카를 찍어보니 중독성이 있었다. 다이얼을 화사 모드로 조정하고 LCD를 175도로 틸트하면 셀카를 촬영할 수 있다. 사람의 얼굴과 눈을 인지하여 빠르게 AF를 잡아준다. 화사 모드는 사람의 피부를 매우 부드럽게 뭉개주어(일명 뽀샤시 효과) 상당히 화사한 결과물을 뽑아준다. 테스트에 응해준 K양은 사진이 너무 예쁘게 나와 나 자신이 아닌 것 같다, 죄책감이 든다고 소감을 말했다. 뽀샤시함과 선명함이 공존하는 X-A2의 셀카는 제아무리 고성능의 스마트폰 전방 카메라라도 감히 넘볼 수 없는 수준이다. 후지필름이 적극적으로 여성들에게 이 기능을 어필하면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다.

X-A2 첫 인상, 단점 위주

  • 기계적 성능이 떨어진다. LCD는 터치가 불가능하고 빛이 부족할수록 반응 속도가 현저히 느려진다. 수년전에 나온 올림푸스 미러리스 카메라의 LCD 반응 속도보다도 느리다. 망작이라 비난 받던 EOS M(빛의 양과 상관없이 반응속도가 빠르고 터치가 가능하여 스마트폰의 느낌으로 LCD 조작이 가능)이 외계의 기술로 느껴질 정도이다. 덕분에 PC로 옮겨 대형 화면으로 결과물을 확인했을 때 기대하지 않았던 뜻밖의 감동을 느끼게 된다. 오로지 결과로 승부하는 감동의 후지!
  • AF 성능이 떨어져 움직임이 심한 아이들을 촬영하기 힘들다. 이리저리 신나게 뛰어노는 아이들을 찍고 싶다면 소니 미러리스 카메라로 가야한다. 하지만 한 장이라도 잘 건진 사진은 열 소니 안부럽다. 인물 역시 색감의 후지!
  • 동영상 촬영 성능이 경쟁사 동급 기종 대비 평범하다. 파나소닉이 비슷한 가격에 아마추어 다큐멘터리 촬영이 가능한 수준의 4K 촬영이 가능한 미러리스 카메라를 선보이는 시점에 더욱 비교된다. 하지만 파나소닉이 동영상에 강한 것이지 애초에 사진을 찍으려고 구매한 카메라가 아니던가. 어쨋거나 기승전 색감의 후지!

추천 설정, 스포츠 경기 촬영

스포츠 경기 촬영은 망원 렌즈의 성능을 극한으로 체험할 수 있다. 스포츠 경기는 모션 블러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빠른 셔터 스피드가 필수로 추천 설정은 아래와 같다.

  • 모드 다이얼을 돌려 셔터 우선(S)으로 설정한다. 셔터 스피드를 수동으로 설정할 수 있다. 셔터 스피드를 자동으로 설정해주는 스포츠 모드는 모션 블러 현상이 발생하여 추천하지 않는다.
  • 커맨드 다이얼을 돌려 셔터 스피드를 기본값인 1/60에서 1/500으로 변경한다. 선수들의 역동적인 움직임을 포착하기 위한 최소한의 셔터 스피드이다.
  • 감도를 기본값인 200에서 AUTO로 변경한다. 최대감도는 기본값인 800에서 3200으로 변경한다. 6400 이상으로 변경할 경우 고감도 노이즈가 급격하게 증가하기 때문에 되도록 3200을 추천한다. 광량이 부족한 실내가 아닌 이상 실외 경기 촬영은 무난하다.
  • 초점 모드는 기본값인 에리어 선택에서 추적 가능으로 변경한다. 이리저리 바삐 움직이는 선수들에게 보다 빠르게 초점을 맞출 수 있다.

궁합이 좋은 후보정 툴 추천

X-A2의 장점은 후보정 없이도 자연스럽고 예쁜 색감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만약 후보정을 해야 하고 관련 지식을 갖추지 못했다면 무료 툴인 Google Picasa를 추천한다. 다양한 후보정 기능을 제공하는데 자르기(Crop), 수평 수동조절(Straighten), 대비 자동조절(Auto Contrast) 3가지 기능 만으로도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결론

후지필름 X-A2는 합리적인 가성비를 가진 결과물이 흐뭇한 카메라이다. 장단점이 너무나 명확하다. 기계적 성능을 우선으로 한다면 소니 또는 파나소닉의 미리러스 카메라를 추천한다. 위에 열거한 단점을 감당할 수 있고 후지필름 특유의 색감을 경험해보고 싶다면 X-A2를 적극 추천한다. 결코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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