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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자전거

팔당댐 라이딩

지단로보트 2014. 4. 6. 13:49

올해 첫 팔당댐 라이딩


날도 풀리고 벚꽃이 한창 핀 요즘 한강 자전거길을 따라 꽃 냄새를 맡으며 라이딩이 하고 싶어 서둘러 짐을 챙겨서 라이딩에 나섰다. 코스는 중랑천 동편 자전거길-송정동 뚝방길-한강 북단 자전거길-팔당댐이다. 맞바람만 강하지 않다면 크게 힘들이지 않고 갈 수 있는 길이다.

중랑천에 들어서자 예감이 좋지 않다.


들뜬 마음으로 길을 나섰다. 중랑천 자전거길에 들어서자 차가운 바람이 무섭게 부는 것이 예감이 심상치 않다. 돌아올 힘을 남겨두기 위해 속도를 늦춰 가기 시작했다.


중랑천 자전거길, 뻥뚤린 자전거길이 차가 멈춰버린 도로와 대비된다.


송정동 뚝방길에 개나리가 예쁘게 피었다.


송정동 뚝방길은 참 예쁜 길이다. 이 길을 지날 때마다 마음이 편해진다.


응봉산 팔각정, 저녁 맑은 날씨에 응봉산 정상에 오르면 환상적인 서울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중랑천에서 한강으로 진입하는 구간,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저 멀리 하늘이 맑은 것으로 보아 일시적일 것으로 보여 페달질을 계속 한다.


올림픽경기장이 보인다.


제2롯데월드의 모습니다. 돈만 있으면 불가능한게 없다?라는 교훈을 주는 현대판 바벨탑이랄까...


구리에 들어서자 아이들이 연을 날리며 놀고 있다. 내가 마지막으로 연을 날렸을 때가 언제였지?


갈대? 억새? 사소하지만 도시에서 접하기 힘든 풍경이다.


한강을 바로 옆에 끼고 달릴 수 있다는 것은 한강 북단 자전거길 만의 매력이다.


드디어 목표했던 팔당댐에 도착했다! 집에서부터의 거리는 43.3km, 팔당댐에 올 때마다 느끼는건데 별 감흥이 없다. 인공구조물의 한계라서일까? 집으로 다시 발길을 돌린다.


날이 어두워지면서 더 추워졌다. 지나가는 라이더들도 지쳐있는 것이 보인다. 마인드 컨트롤을 하며 달리기 시작했다. 힘든 것도 여행의 일부다. 자전거 여행은 인생의 축소판과도 같으니까.


먹구름 속의 햇살, 지친 몸을 이끌고 여행은 끝이 났다.


가는 길을 GPS로 측정해봤다. 지름길을 통하지 않고 안전하게 자전거길로만 가서 빙 돌아간게 보인다.


키워드: 자전거 여행, 중랑천, 송정동 뚝방길, 한강, 팔당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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