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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 세상의 모든 직업이 끊임 없는 공부를 요구하지만 소프트웨어 개발자 만큼 하드코어하게 반강제적 공부를 요구 받는 직업도 드물 것이다. 야근과 주말 출근도 벅찬데 계속해서 터져나오는 신기술들은 개발자에게 끊임 없는 학습을 요구한다. 도태되지 않으려면 다양한 수단의 공부 방법이 필요한데, 그 중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책을 구매하는 것이다. 하지만 노트북 하나도 몇 그램 가벼운 것을 사려고 십수만원을 기꺼어 추가 지불하는 개발자들에게 있어 종이로 된 두꺼운 책(특히 레퍼런스 개발서적은 백과사전보다도 두껍다.)은 영 구매하기 껄끄럽다. 0과 1의 디지털로 먹고 사는 개발자 답게 폼 나게 전자책을 구매해야 하지 않겠는가? 이번 글에서는 개발자의 입장에서 대표적인 전자책 플랫폼을 간단히 비교 정리하고자 한다.

O’Reilly ★★★★☆

  • O’Reilly는 온라인 이북 및 동영상 강의를 정기 구독 형태로 제공하는 사이트이다. 가입 후 첫 10일은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며 그 후부터 1개월 $49의 구독제에 가입해야 한다. 아래 설명할 Packt보다 구독 비용은 훨신 비싸지만 다양한 출판사에서 발간된 양질의 이북과 동영상 강의를 얻을 수 있어 강력히 추천한다.
  • 웹 브라우저에서의 인터페이스가 전반적으로 훌륭하다. 특히 플레이리스트 기능이 제공되어 입맛에 맞게 서재처럼 활용할 수 있다.

Packt ★★★☆☆

  • Packt는 온라인 이북 및 동영상 강의를 판매하는 사이트이다. 이 사이트의 장점은 정기구독제 가입을 통해 학습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다. 1년 $99.99의 구독제에 가입하면 약 7천개의 컨텐츠를 무제한으로 접근할 수 있고, 매달 DRM이 해제된 컨텐츠를 1개 무료로 선택 다운로드할 수 있다. 또한, 모바일 앱을 설치하면 오프라인으로 컨텐츠를 저장할 수 있다. 유일한 단점은 새로운 기술 트렌드에 빨리, 그리고 많이 대응하는 것이 사이트의 기조이기 때문에 컨텐츠의 품질 편차가 큰 편이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오프라인 서적 3권 구매할 돈으로, 1년간 무제한 이용 가능한 정기구독제는 매력이 있다. (내 경우 2019-03-26부터 정기 구독 중이다.) [관련 링크]

Amazon Kindle(아마존 킨들) ★★★★☆

  • Amazon Kindle은 영어권에서 가장 유명한 전자책 플랫폼이다. 안드로이드의 경우 Play 스토어에서 앱 설치가 가능하다
  • Amazon Kindle 앱을 이용하려면 Amazon 계정이 필요하다. 앱에서 이름, 이메일,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바로 계정이 생성된다.
  • 계정 로그인 후 메뉴에서 Kindle Store로 이동하면 전자책을 검색하고 구매할 수 있다. 구매 전 샘플 챕터를 읽어볼 수 있는 점이 돋보인다.
  • Amazone Kindle은 전자책 플랫폼의 선두주자 답게 가장 많은 개발 관련 전자책을 제공한다. 또한 사용자 리뷰가 풍부하여 구매 전 의사 결정에 많은 도움이 된다. 원서를 읽을 수 있는 능력만 된다면 개발자에 있어 최고의 전자책 플랫폼이라고 생각된다.
  • 테스트 검색어로 OAuth를 검색하면 21권이 조회된다. 가장 상위에 조회된 OAuth 2.0(라이언 보이드 저) 원서의 가격을 보면 $10.99(한화 13,300원)이다.

Google Play 북(구글 플레이 북) ★★☆☆☆

Google Play 북Google이 서비스하는 전자책 플랫폼이다. 유일하게 번역서와 원서를 한 플랫폼에서 구매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 테스트 검색어로 OAuth를 검색하면 무려 40권이나 조회된다. 하지만 연관성이 적은 책까지 검색하여 실질적으로는 Amazon Kindle과 큰 차이가 없다. 한글 번역서는 단 1권이 조회되었는데 OAuth 2.0(라이언 보이드 저)으로 11,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후에 설명할 리디북스보다 2,000원 비싸다.
  • 동일한 책의 영문 원서는 16,522원에 판매되고 있는데 앞서 Amazon Kindle보다 약 3,000원 비싸다. 번역서는 리디북스보다, 원서는 Amazon Kindle보다 비싼 셈으로 포지션이 애매하다.
  • 안드로이드 앱은 검색 결과에 대한 필터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다. 이 점에 있어서는 다양한 필터 기능을 제공하는 Amazon Kindle의 완승이다.
  • 또한, 영문 원서의 사용자 리뷰가 거의 없다시피 하다. Amazon Kindle의 완승이다.

리디북스 ★★★☆☆

리디북스는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전자책 플랫폼이다. 특히, 리더로서의 앱의 편의성은 Amazon Kindle보다 뛰어나다고 생각된다.


  • 테스트 검색어로 OAuth를 검색하면 단 1권이 조회된다. 앞서 설명한 플랫폼에서도 검색된 OAuth 2.0(라이언 보이드 저)인데 가격은 9,900원으로 가장 저렴하다. 앞서 Amazon Kindle에서는 원서가 $10.99(환화 13,300원)에, Google Play 북에서 번역서가 11,000원에 판매된 것을 생각하면 리디북스에서 번역서를 구매하는 것이 훨씬 이득이다.
  • 컨텐츠만 풍부하다면 리디북스의 압승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리디북스 서비스가 런칭된지 수년이 지났지만 검색 결과가 보여주듯 소프트웨어 개발 관련 서적의 업데이트는 더디기만 하다.

결론

안타깝게도 하나의 플랫폼에서 편리하게 영문 원서와 한글 번역서를 구매하기에는 아직 힘든 듯 하다. 1차적으로 국내서 및 번역서는 리디북스에서 구매하고, 원서는 Amazon Kindle에서 구매하는 것이 최선책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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