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개요

  • 드디어 심레이싱의 종착지라고들 이야기하는 모션 시뮬레이터를 장만하고 말았다. (물론 2축이라 엔트리 레벨에 불과하지만 어지간한 게이밍 데스크탑의 가격이기 때문에 나에게는 큰 결심이 필요했다.)
  • 구매에 앞서 심레이싱 커뮤니티의 여러 의견을 참고했고, 소비자가 3,990,000원의 모션하우스 2UN과 저울질하다 가격과 부피 면에서 메리트가 있다고 판단되는 Next Level Racing GTtrack Cockpit넥스트 레벨 레이싱 모션 플랫폼 V3의 결합 상품을 구매했다. (2021-07-28 롯데온에서 3,336,724원에 구매) (넥스트 레벨 레이싱은 2009년에 창업한 호주의 심레이싱 기어 전문 회사이다. 좋은 가성비와 품질의 시트와 거치대로 국내에도 유명하며, 특히 대중적인 사양의 2축, 4축 모션 시뮬레이터로 전세계적으로 명성이 높다.)
  • 2021-07-29 국내 공식 유통사인 메디프론디비티 용산지점에서 화물로 배송되었다. 완전 조립까지 2일이 소요되었다.

Next Level Racing GTtrack Cockpit (USD $899, 48kg)

  • 넥스트 레벨 레이싱의 베스트 셀러 중 하나로 DD 휠베이스와 로드셀 페달을 거뜬히 버텨줄 수 있는 완성도 높은 심레이싱 거치대이다. 자사의 넥스트 레벨 레이싱 모션 플랫폼 V3 2축 모션 시뮬레이터와 하나의 완제품처럼 결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 고정 장치가 있는 바퀴(정식 모델명: Next Level Racing Lockable Castor Wheels, USD $49)가 번들로 함께 제공되어 매우 편리하다. 프레임의 기본 골격까지 조립하자마자 바퀴부터 달았는데 이 것이 신의 한수였다. 넓은 거실에서 쾌적하게 조립을 마친 후 방으로 쉽게 이동할수 있었다. (이동을 완료하면 바퀴를 고정해주면 된다.)
  • 제공되는 버킷 시트는 등받이의 각도 조절이 가능하여 내 몸에 맞게 최적화가 가능하다. 실제 내가 소유한 아베오 RS 실차의 버킷 시트와 착좌감이 유사하여 좋았다.
  • 기존에 소유한 T-LCM 페달을 페달 받침대에 거치시 구멍을 통해 볼트 4개를 이용하여 내가 원하는 위치에 완전히 단단하게 고정할 수 있었다. 이 점은 T-LCM 고정을 위한 추가 부품을 구매할 필요가 없어 큰 장점이다.
  • 기존에 소유한 T300, CSL DD 휠베이스 모두 거치대에 포함된 M6 볼트로 단단하게 고정할 수 있었다. 덕분에 포스 피드백의 전달력이 뛰어나다.
  • 완전 조립 후 차지하는 공간이 정말 적다. 공간을 적게 차지하기로 유명한 플레이시트 챌린지와 거의 동일한 수준이며, 모션 시뮬레이터가 움직이는 범위를 감안해도 아주 약간 넓은 수준이다.

Next Level Racing Motion Platform V3 (USD $2999, 25kg)

  • NLR V3는 이번 글의 주인공으로 NLR의 엔트리급 2축 모션 시뮬레이터이다. 이렇게 의자 바로 아래에 위치하여 움직임을 발생시키는 것을 Seat Mover 방식으로 분류하는데 차지하는 공간이 적고, 작은 힘으로 빠른 반응을 만들어낼 수 있어 일반 가정에서 취미 목적으로 사용하기 안성맞춤이다. 특히 본 제품은 시중의 2축 모션 시뮬레이터 중에서도 굉장히 가볍고 작은 편에 속하여 편의성이 높다.
  • 굳이 값비싼(자전거 취미와 비교시 고급형 카본 로드 바이크 1대를 장만할 수 있는 가격이다.) 모션 시뮬레이터를 구매하는 이유는 심레이싱 주행시 기존에 전혀 느낄 수 없던 지포스와 노면 정보를 실시간으로 몸으로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모션 시뮬레이터 도입 후, 몸에 전달되는 실시간 정보를 통해 랩타입 단축이 가능했고 계속된 긴장으로 심장 박동이 증가하는 것을 느꼈다. 특히, VR, 진동 시뮬레이터와 결합하면 엄청난 몰입감을 선사한다. 즉, 끝내주게 재밌어진다. (개인적으로는 이 단계부터 게임의 영역을 벗어났다고 생각된다.)

Platform Manager 소프트웨어 설치 및 실행

  • NLR V3를 작동하려면 Windows 10 이상의 운영체제와 Platform Manager라는 전용 소프트웨어가 요구된다. 아래 절차대로 소프트웨어를 설치한다.
1. 모션 플랫폼의 USB 케이블을 컴퓨터 본체에 연결하고, 모션 플랫폼의 전원을 켠다.
2. https://nextlevelracing.com/support-downloads/ 에서 모션 플랫폼의 시리얼 번호를 입력한다.
3. [Download Motion Platform Manager]를 클릭하여 다운로드 후 설치한다.
4. 바탕화면에 생성된 [Platform Manager]을 실행한다.
5. 실행할 게임을 클릭한다. [VR] 및 [No VR]를 선택하면 모션 플랫폼이 활성화된 상태로 게임이 실행된다.
  • 제작사가 모션 시뮬레이터에 대한 노하우가 풍부하다보니 소프트웨어 편의성이 매우 좋다. 대부분의 게임들이 프로필로 기본 제공되며 세세한 항목 단위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 소프트웨어에 VR HeadWay 기술이 내장되어 있어 모션 시뮬레이터의 움직임에 따른 VR 환경에서의 멀미를 예방할 수 있다.

레이스룸: NLR V3와 최고의 궁합을 보여주는 심레이싱 타이틀

  • 심레이싱 타이틀마다 포스 피드백이 전부 다르듯 모션 시뮬레이터의 작동 또한 일관되지 않다. 각 타이틀이 제공하는 고유의 텔레메트리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시간 움직임을 생성하기 때문이다. 소유한 여러 타이틀로 테스트해본 결과 개인적으로 아세토 코르사 컴페티치오네(ACC), 레이스룸(R3E)이 가장 자연스럽고 풍부한 움직임을 제공했다. [레이스룸 소개 링크]
  • NLR V3의 제조사 기본 설정 값은 다소 움직임이 과장되게 설정된 편이다. 해외 유저들도 같은 의견이 많아 전반적인 강도를 낮추는 것을 추천한다. 아래는 해외 유투버 R-VR Closet의 추천 설정으로, 최대한 과장되지 않고 자연스럽게 반응하도록 정리한 것이다. (개인차가 있어 참고만 할 것을 추천한다.) [관련 링크]
# Motion
Bumps Intensity: 0.60 (기본값: 1.00)
Vertical G-Force Gain: 0.60 (기본값: 1.00)
Longitudinal G-Force Gain: 0.80 (기본값: 1.00)
Lateral G-Force Gain: 0.55 (기본값: 1.00)
Weight Transfer Bias: -0.10 (기본값: 0.00)

# SFX
Wheel Slip Effect Intensity: 0.90 (기본값: 1.00)
  • Wheel Slip Effect Intensity는 원래 2축에서 불가능한 Rear Traction Loss 효과를 가상으로 생성하여 전달해준다. 실제 3축 이상의 현실감을 느끼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해당 효과를 몸에 전달하여 안정적인 주행을 가능하게 해준다. 이 기능이 없는 AMS2를 번갈아 플레이하면 얼마나 중요한 피드백인지 느낄 수 있다. 특히, ABS가 없는 차량의 풀브레이킹시 락킹 현상을 바로 몸이 인지하여 브레이크 압력을 조절할 수 있어 절대적인 재미를 선사한다. (포스 피드백의 확장판이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관련 링크]

사용 소감

  • 확실히 심레이싱을 더 재미있게 만들어준다. 또한, 모션 시뮬레이터가 운동 에너지로 변환하여 몸에 전달해주는 텔레메트리 데이터 덕분에 전에는 몰랐던 나쁜 주행 습관을 상당히 고칠 수 있었다. 완전히 현실과 동일하지는 않지만 실제 운전에도 좋은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된다.
  • 아세토 코르사 컴페티치오네(심레이싱) + 파이맥스 마이스터(VR) + CSL DD(휠 베이스) + NLR V3(모션 시뮬레이터) + 버트키커 게이머 2(진동 시뮬레이터) 조합은 입문급에서 최고의 조작감과 몰입감을 제공한다. ACC가 제공하는 정교하고 섬세한 포스 피드백과 텔레메트리 데이터, 파이맥스 마이스터가 제공하는 넓은 시야각, NLR V3가 제공하는 즉각적인 반응, 버트키커 게이머 2로 온 몸에 전해지는 엔진 진동은 정말 환상적이다.
  • 앞서 언급했듯이 텔레메트리 데이터를 통한 모션의 전달력은 전체 서킷을 레이저 스캔으로 제공하는 ACC가 가장 우수했고, 레이스룸이 뒤를 이었다. 모션 시뮬레이터를 장만하기 전까지 즐겨 하던 AMS2는 특정 서킷에서 마치 비포장 도로를 지나가는 것처럼 노면이 과도하게 반응하여 집중할 수 없었으며 세팅을 고쳐도 끝내 절충점을 찾을 수 없었다. ACC는 제작사 기본 설정 값 만으로도 과하지 않고 절제되 현실의 느낌을 주면서도 꼭 필요한 움직임은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읽어볼만한 관련 글

참고 글

댓글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4/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