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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 ABKO HACKER K990 V3

  • ABKO HACKER K990 V3은 정전용량 무접점 방식의 게이밍 키보드이다. 버전 3까지 오면서 기존의 많은 문제점이 해결되어 완성도가 높은 제품이다. (구매가 106,900원)
  • 무접점 키보드 생태계에 있어서, 중국 NIZ-EC 사의 스위치(일명 노뿌 스위치)를 사용한 상대적으로 저가형 제품에 해당한다. (그야말로 상대적일 뿐 이 자체로도 결코 싼 가격이 아니다.) 본 제품은 45g 키압의 스위치를 사용했는데, 실사용시 발생하는 보글보글 소리가 마치 된장찌개를 끓이는 소리와 같기로 유명하다. 실사용 중인 레오폴드 FC660C는 도각도각 소리가 나는데, 개인적으로 소리 자체는 본 제품의 보글보글이 더 중후하고 조용하여 만족스럽니다. 같은 키압의 토프레 사의 스위치보다 키압이 훨씬 낮아 피로도가 적으며, 토프레 계통의 키보드에서 발생하는 소음이 부담스러운 직장인들에게 사무실에서 눈치 보지 않고 사용 가능한 이상적인 제품으로 평가 받고 있다. (토프레와는 상당히 다른 키감을 가지고 있어, 딱히 우위를 나누기가 힘들다고들 이야기한다.)
  • 한편 앱코의 자회사인 콕스에서 출시한 콕스 엠프리스를 실사용하며 비교한 결과, 본 제품의 보글보글한 느낌이 훨씬 손맛이 좋았다. 엠프리스는 보글보글 보다는 보다 정숙한 서걱서걱에 가까웠다.
  • 전형적인 104키 배열로 거부감이 없는 구성이 특징이다. 십자키 활용도가 높은 직장인들에게 안성맞춤이다. 대신 차지하는 공간이 많고, 무게가 1,150g으로 무거운 편이라 이동성은 떨어진다. 사무실에 한 번 설치하면 쭈욱 쓰는 용도로 적합한다.
  • 키감과는 별도로 성능 관점에서는 게이밍 키보드 답게 동시입력에 제한이 없고, 이론적으로 1ms(1,000Hz)의 반응 속도를 제공하여 게이밍에 유리하다. 실제로 손맛이 요구되는 PES 2019 축구 게임을 훨씬 쾌적하게 즐길 수 있었다.
  • K990 제품의 경우, 단일 흰색 색상의 LED가 제공되는데, Fn과 위, 아래 키로 빛의 세기를 조절할 수 있다. 또한, Fn과 숫자키 빛의 출력 방식을 변경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크게 의미는 없는 기능이라고 생각되나, 연못에 물방울이 떨어지는 듯한 효과의 Fn + 3 방식은 무척 재미있다고 생각된다.)

마우스: ROCCAT Kone Pure Owl-Eye

  • ROCCAT Kone Pure Owl-Eye은 프로 등급의 게이밍 유선 광마우스로 게이밍 제품군으로 유명한 독일의 Turtle Beach 사의 제품이다. (구매가 73,900원)
  • 비대칭 디자인으로 손목의 부담이 적고, 무게가 88g로 매우 가벼워 움직임이 경쾌하다. 한마디로 오랫동안 쓰기 편하다. 특히, 마우스의 크기가 굉장히 작아 F10 이하의 작은 손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대안이 없는 최고의 마우스로 통한다.
  • 게이밍 마우스 답게 100-12000 DPI의 고감도와 1ms의 빠른 응답을 지원한다. 감도는 마우스 버튼으로 조절이 가능하다. (전용 유틸리티인 ROCCAT Swarm을 설치하면 상세 설정이 가능하다. 내 경우 DPI는 3200, 수직 스크롤 속도는 6으로 설정하면 딱 좋은 것 같다.)
  • 별도의 마우스 패드를 쓰지 않아도, 마우스의 움직임이 매우 부드럽다. 실사용에 있어 상당히 기분이 좋다.
  • 단점은, 왼쪽 버튼과 오른쪽 버튼의 클릭감이 달라 이질감이 있다. 특히, 왼쪽 버튼의 클릭감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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