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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을 맞추다

  • 어느새 인생의 절반을 안경과 함께 하고 있다. 그동안 한 번도 안경에 대해서 제대로 공부하지 않고 아무 생각 없이 집 앞에서 안경을 맞추곤 했다. 하지만 작년 눈 건강에 위기를 느끼면서 영양제와 함께 안경에 대해서도 공부하게 되었다. 이번 글에서는 새로 맞춘 안경을 찾기 위해 안과, 안경원, 안경테, 안경렌즈를 차례로 선택한 이야기를 공유하고자 한다.

안과: 공안과 종로점

  • 눈에 문제를 느껴 안경원을 방문하기에 앞서 반드시 안과에 방문하여 의사의 진단과 함께 안경처방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종각역 6번 출구 공안과의원 종로점을 추천한다. 체계적인 검안 과정을 거쳐 눈 건강에 대해서 종합적인 진단을 받을 수 있다. 항상 사람이 많기 때문에 반드시 최소 하루 전 전화해야 원하는 시간을 예약할 수 있다. 안경처방전을 받기 까지 약 30분이 소요됬다.

안경원: 다비치안경 명동점

  • 안경원은 집 앞, 프랜차이즈, 남대문으로 구분할 수 있다.

  • 남대문은 전통적으로 안경원이 밀집한 곳으로 가성비가 좋아 인기가 많은 곳이다. 남대문에서 추천할만한 안경원은 회현역 5번 출구에 위치한 대호안경이 있다. 남대문의 단점은 고가일수록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지만 안경에 문제가 생길 경우 수리를 위해 방문하기가 번거롭다.

  • 프랜차이즈는 전국에 위치하고 어느 곳을 방문해도 동일한 A/S와 적립금 혜택을 받을 수 있어 편리하다. 나 또한 이번 구매는 전국 1위 프랜차이즈로 유명한 다비치안경 명동점에서 했다. 다비치안경은 가격정찰제라 전국 모든 가맹점에서 동일한 정찰가에 판매하며 카드 구매시 5%를 적립해준다. 다비치안경 명동점은 전체 3층으로 되어 있는데 1층에서 상담 후 안경을 제작하는 동안 2층 카페에서 쉬면서 기다릴 수 있어 좋았다. 앞서 안과에서 처방 받은 안경처방전을 제출했기에 검안 과정을 생략하고 안경 제작은 20분이 소요됬다.

안경테: 마리아로렌 M-404

  • 안경테는 내 눈의 초점에 맞추는 피팅이 필요하기 때문에 반드시 안경사의 손을 거쳐야 한다. 또한, 피팅이 유지되려면 변형이 적은 소재를 사용해야 한다. 좋은 안경테를 구매하면 안경 렌즈만 1년 마다 교체하는 식으로 유지가 가능하다.

  • 구매를 위해 여러 안경점을 다녀보니 울템 소재의 안경테의 장점을 많이 부각시키며 광고했다. 울템은 폴리에테르이미드라는 특수 재질로 탄성과 복원력이 뛰어나고 매우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방문했던 모든 안경점이 안경테의 다리를 심하게 구부렸다 펴는 식으로 울템 소재를 광고했다. 울템으로 많이 추천받는 브랜드는 피오비노, 블리스, 프랭크 커스텀이 있다.

  • 안경테는 코받침이 있는 마리아로렌 M-404(정찰가 5만원)를 선택했다. 국산 우미광학의 브랜드 제품으로 울템 소재로 가볍고 변형이 적다.

안경 렌즈: 세이코 1.60 AS

  • 안경 렌즈는 소모품이다. 안경 렌즈의 수명은 코팅의 질이 결정한다. 코팅이 벗겨지기 시작하면 얼룩과 잔기스가 시야와 선명도를 방해할 정도로 증가하게 된다. 내 경우 1년이 지나면 어김 없이 교체 시점이 왔다.

  • 코팅이 안경 렌즈의 수명을 결정하는 만큼 유지가 중요하다. 안경 렌즈를 세척할 때는 절대 뜨거운 물을 피하고 차가운 물에 퐁퐁과 같은 중성 세제를 묻혀 세척해야 한다. 귀찮다고 옷이나 휴지로 닦으면 코팅이 벗겨지고 잔기스가 발생한다.

  • 이번 구매에는 다비치안경 명동점의 카탈로그에서 SEIKO 1.60 AS(정찰가 9만원, 단면비구면/1.60/초발수코팅) 안경 렌즈를 선택했다.

  • SEIKO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SEIKO 1.60 AS(이전 이름 SEIKO ULTRA MX 1.60)를 저렴한 프리미엄 렌즈라고 소개하고 있다. [관련 링크] 굴절률은 1.60으로 유리 렌즈보다 55% 가볍고 1.50보다 38% 얇다. 비구면으로 렌즈 주변부 왜곡이 적다. 초발수 코팅(Super Clean Coat)이 적용되어 있어 나같이 안경을 험하게 사용하는 사람에게 좋다. [관련 링크]

2년 사용후기

  • 2019-08-11, 최초 구매 후 거의 2년이 조금 안되는 시점에 안경 렌즈를 동일한 제품(세이코 1.60 AS)으로 교체했다. 이번에는 다비치안경 목동역점에 방문했는데, 검안 과정이 굉장히 상세하고(안과보다 상세해서 놀랐다.) 마지막 피팅까지 완벽하여 강력히 추천한다. 그동안 잔기스도 거의 발생하지 않고, 내구성이 오랫동안 지속되어 상당히 만족했던지라 역시 동일한 안경 렌즈로 교체했다. 최초 구매했던 금액과 동일한 9만원에 과거 적립된 8,000원을 사용하여 82,000원에 구매했다. (다비치안경은 체인점마다 회원 정보가 공유되어 동일하고 연속적인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다.)
  • 담당 안경사로부터 시력 저하를 최소화하려면, 평소 컴퓨터 화면을 보면서 수시로 먼 곳 또한 같이 보는 훈련을 할 것, 직장에서 가까운 곳과 먼 곳을 언제든지 같이 볼 수 있는 자리에 앉아야 한다는 조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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