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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스마트폰 부담스러워...

IT 업종에 종사하면서 나는 이상할 정도로 최신 기기에 관심이 없다. 월든과 미니멀 라이프를 추구하는 탓인지 기기가 많을수록 배터리 등 챙길 것 들이 많아지는 것 같아 부담스럽다. 스마트폰도 마찬가지이다. 주변의 지인들은 백만원을 호가하는 스마트폰을 잘도 자주 바꾼다. 화장실까지 따라오는 비서와도 같기에 그만큼 비싼 스마트폰은 삶을 풍요롭게 해주기 때문일 것이다. 기능을 백프로 활용할 자신이 없기 때문일까? 귀차니즘에 매번 통신사의 다이렉트 쇼핑몰에서 24개월 약정으로 스마트폰을 구매했다. 신도림에서 암호를 주고 받으며 현금까지 받으며 스마트폰을 구매하는 친구들 눈에는 내가 호갱으로 보일 것이다. 어쨋든 또 나이는 먹어 약정했던 24개월이 종료됬고 아무 생각 없이 티월드 다이렉트를 방문하자마자 가장 저렴해 보이는 팬택 아임백(SKY IM-100S)로 덜컥 기기 변경을 해버렸다.


  • 내가 구매한 시점의 IM-100S의 출고가는 379,500원이다. 2016-10-28부터 최초 출고가에서 7만원 인하된 가격이다.
  • 요금제는 월 56,100원의 BAND 데이터 6.5G(BAND 데이터 51)를 선택했다. 비싼 요금제일수록 공시지원금이 올라간다.
  • 공시지원금과 선택약정할인 중에 공시지원금을 받는 것을 선택했다. 적용된 공시지원금은 313,000원으로 여기에 다이렉트샵 추가지원금 46,900원으로 실제 구매에 든 비용은 19,600원이다.
  • 공시지원금을 받는다는 의미는 개통 후 24개월 이내에 해지시 위약금이 존재한다는 의미이다. 개통 6개월 이내에 해지시에는 공시지원금 전액을 위약금으로 지불해야 한다. 개통 6개월 이후에는 (공시지원금/730)*남은 일수가 적용된다. 개통 24개월 이후에는 위약금이 소멸된다.
  • 공시지원금을 받았을 때 주의점은 24개월 이내에 스마트폰을 분실하였을 경우이다. 이런 경우 중고폰을 구해서 가까운 대리점에서 유심 재발급(신분증 지참 필수)을 신청하여 기존 회선 그대로 사용해야 한다. 새로운 스마트폰으로 기기변경시 해지로 간주되어 위약금을 물어야 한다.
  • 무료로 제공되는 T 기프트를 선택할 수 있어 iRiver EUB-10000 보조배터리를 선택했다. 뭔가 공짜로 얻은 기분이라기 보다는 그만큼 통신사들의 이윤이 많다는 생각이 든다. 제발 기본료 좀 낮추자!

아임백 도착하다!

기기변경 신청 하루 만에 배송이 도착했다. 기기변경은 번호이동과 다르게 직접 개통을 신청하면 된다. 티월드 다이렉트 홈페이지 또는 상담원을 통해 개통을 신청하면 된다.




도착한 아임백의 뒷모습이다. 귀찮아서 앞모습은 찍지 않았다. 첫 인상은 중저가 폰 치고는 야무지고 고급지다는 느낌이다.




함께 주문한 액정보호필름이다. 카페에서 추천 받은 빅쏘(VICXXO) 강화유리필름을 구매했는데 두께가 두터운 것이 저렴한 가격에 비해 나쁘지 않아 보여서 추천한다. 4매에 배송비 포함 7,980원에 구매했다.




유심칩을 끼우기 직전의 모습이다. 저 뾰족한 핀이 있어야 유심을 교체할 수 있다. 잃어버리면 어쩌지?




함께 주문한 케이스를 끼운 모습이다. 스마트폰을 자주 떨구기에 새 제품 냄새가 가시기도 전에 후딱 케이스를 끼웠다. 쌩폰이 진리라고 하지만 난 안전을 택했다. 트라이디아(Tridea) 파워 가드 카본 스타일 케이스로 배송비 포함 11,200원에 구매했다. 착용감이 좋고 외관이 고급스러워 추천한다.




유심칩 부착까지 완료하고 막 앱을 업데이트하는 순간이다. 5.15인치 크기로 살짝 작은 느낌은 있지만 그만큼 한 손에 쥐기 편해 만족스럽다.


장점

  • 작고 가볍다. 5인치 후반대의 스마트폰을 한동안 사용하다가 아임백을 쓰니 바지 주머니에도 쏙 들어가고 지하철에서 한 손에 들고 뉴스나 전자책을 보기가 편해졌다.
  • 디자인이 예쁘다. 최근의 스마트폰 디자인의 트렌드가 굴곡이라면 아임백은 정반대로 굴곡이 전혀 없는 사각형 디자인을 고수하고 있는데 시각적으로 안정감을 준다.
  • 최신 운영체제를 지원한다. 아임백은 안드로이드 마시멜로 6.0.1을 기본 탑재하고 있다. 마시멜로는 배터리 관리, 통화 품질 측면에서 이전 버전보다 우수하다. 이 점은 아임백이 2년 전 나온 고급형 스마트폰들 보다도 성능이 떨어지는 저가형 스마트폰임에도 차별성을 갖게 해준다.
  • 음성 알람 기능을 제공한다. 알람이 울릴 때 시간, 기온, 날씨 정보를 음성 TTS로 제공하는데 단순한 음악 알람보다 거부감이 없고(어떤 달콤한 음악도 알람으로 만나면 반갑지 않다!) 날씨 정보를 자세하게 알려줘서 깜빡하고 우산을 두고 외출하는 일이 줄어들었다.

단점

  • 성능이 떨어진다. 아임백은 저가형 스마트폰이다. 심지어 아임백보다 3년 전 출시된 베가 시크릿 노트보다도 성능이 떨어진다. 평소 여러 앱을 동시에 실행하거나 게임을 즐긴다면 아임백은 결코 만족스럽지 못할 것이다.
  • 아임백은 눈에 보이는 버튼이 없다. 즉, 물리적인 하드웨어키가 존재하지 않고 화면에 표시되는 소프트키를 대신 제공한다. 익숙해지면 편하지만 안그래도 작은 화면의 하단을 잡아먹어 살짝 답답한 감이 있다. 반대로 입맛에 맞게 버튼 순서를 배치할 수 있다. 예로 화면 캡처 버튼을 추가할 수 있는데 설정 → 하단 바 스타일 → 버튼 항목 변경 → 화면 캡처 순서로 추가하면 된다.

추천 앱

아임백은 저전력 저발열을 장점으로 하지만 동시에 저성능이라는 단점도 가지고 있다. 아임백에 어울리는 가벼운 무료 앱들을 아래 소개한다.

  • Dynamic 키보드: 무료 키보드 앱으로 단모음 키보드, 아이폰 테마를 지원한다. 사용자의 타이핑 습관을 학습하여 사용 후 며칠 후 오타가 줄어드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 QuickPic: 무료 이미지 뷰어 앱이다.
  • Cabinet: 무료 파일 관리자 앱이다.
  • Greenify: 불필요하게 백그라운드에서 실행 중인 앱을 종료할 수 있는 무료 앱이다. 자동실행 방지 목록에 등록해두면 간편하게 원 버튼으로 실행 중인 앱들을 정리할 수 있다.
  • SD Maid: 무료 시스템 청소 앱이다. 시스템 청소를 빙자하여 광고를 덕지덕지 붙인 다른 앱들과의 달리 광고가 없고 깔끔한 것이 특징이다. SD Maid Pro를 추가로 구매하면 모든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 편한가계부: 복식부기를 지원하는 무료 가계부 앱이다. 별도의 클라우드 저장소를 제공하지 않지만 구글 드라이브를 이용한 데이터 백업을 지원한다. 유료 버전(3,900원)을 구매하면 음성 입력과 PC 입력 기능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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