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천-한강 옷걸이 코스 라이딩

자전거 타기 가장 좋은 시간, 5월 불금 저녁

5월이 중순으로 접어들면서 대낮의 강한 햇빛 때문에 자외선과 체력소모로 인해 라이딩이 부담스러워지는 시기로 접어들고 있다. 그래서 자전거 여행의 적기는 4월 말에서 5월 초순이라고 생각한다. 한여름으로 접어들면 자전거 여행은 낭만보다 극기훈련이 되버린다. 한편 5월의 저녁은 가볍게 반팔과 긴바지만 입고도 덥지도 않고 춥지도 않은 쾌적한 날씨에 시원한 라이딩을 할 수 있는 라이딩의 황금시간대이다. 더군다나 금요일 저녁은 모두가 저마다의 일정과 음주가무로 자전거길이 텅 비는 시간대로 내가 가장 선호하는 시간대이다. 2014-05-16(금) 저녁 퇴근 후 로드바이크를 꺼내들고 집을 나왔다.

중랑천-한강 옷걸이 코스 라이딩

중랑천 인근에 거주하는 라이더들은 중랑천만 달리기에는 식상하기 때문에 대개 중랑천을 거쳐 한강으로 나온다. 단체 라이딩이 아닌 이상 적절한 운동 효과도 있고 기분 전환도 가능한 코스를 선택해야 하는데 가장 많이 이용하는 코스가 옷걸이 코스이다. 옷걸이 코스는 중랑천에서 나와 한강 북단 자전거길을 달리다가 반포대교를 도강 후 한강 남단 자전거길을 거쳐 잠실철교를 도강하여 다시 중랑천으로 돌아오는 코스이다. 코스의 그림이 마치 옷걸이와 같다 하여 옷걸이 코스라는 별명이 붙었다. 자전거인들 사이에서는 이러한 재미있는 별명이 많다. 대표적으로 한강 남단의 암사고개는 아이유 고개라고도 불리운다. 옷걸이 코스는 옆에 한강을 끼고 달리므로 지루하지 않다. 또한 한강 북단과 남단을 반대로 달리기 때문에 순풍과 역풍을 모두 경험할 수 있고 거리도 제법 되기 때문에 하루 운동 코스로 적합하다.



중랑천에서 나와서 한강 북단 자전거길을 달리면 가장 먼저 마주치는 동호대교이다. 한강에서 야간조명이 예쁜 다리 중에 하나이다.



한강 북단 자전거길을 계속 달리면 잠수교라고도 불리우는 반포대교가 나온다. 자전거길이 있어 안전하게 도강할 수 있다.



반포대교 도강 후 바라본 남산타워의 모습이다.



반포대교 남단은 공원, 편의점, 화장실 등의 편의시설이 잘 되어있어 각종 자전거 모임의 번개장소로 애용된다. 불금인데도 삼삼오오 적지 않은 사람들이 주말 저녁을 즐기고 있었다.



잠실철교 남단에서 바라본 한강 자전거길의 모습이다. 주말 대낮이라면 엄청난 인파로 혼란스러운데 반해 불금 저녁은 텅 비어있다. 반포대교 남단부터 잠실철교까지는 편의점이 많아 라이딩시 가볍게 끼니를 해결하기가 편리하다. 불금이라 해도 자전거가 많기 때문에 안전을 최우선으로 라이딩해야 한다. 과속과 아슬아슬한 칼치기는 사고로 이어진다. 지나오는 길에 앰뷸런스 1대를 목격했다. 부디 별 일 없기를...



잠실철교는 반포대교와 더불어 자전거길을 통해 차량 걱정없이 안전하게 한강을 도강할 수 있다.



잠실철교 도강 후 바라본 제2롯데월드의 모습이다.



올림픽경기장의 모습이다.



단체 라이딩만 하다가 간만에 개인 라이딩을 하면서 여러가지 시도를 해볼 수 있었다. 토크 위주의 저케이던스 주행부터 가벼운 고케이던스 주행까지 장거리 라이딩의 개선점을 찾기 위한 여러 실험을 해봤다. 무엇보다 개인 라이딩의 장점은 내 마음대로 속도를 조절하고 쉬고 싶을 때 쉴 수 있는 여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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